[월드투데이=안현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상호 연계된 세계 구축(Shaping an Interconnected World)’이라는 주제로 7~8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첫 번째 세션의 선도발언을 통해 “기존의 정책으로는 저성장과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인식 하에 새 정부는 사람 중심 경제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거의 모든 참가국 정상이 1세션 선도발언을 신청했지만 의장국인 메르켈 총리의 배려로 문 대통령이 먼저 연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은 1세션이 아닌 2세션 때 선도발언을 한다.

이어 “글로벌 자본의 급격한 유출입으로 신흥국 경제가 위험에 노출되고, 나아가 선진국으로 파급되는 문제에 대응해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며 “자본 이동 관련 국제 규범을 보다 탄력적으로 도입하고 운영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5분간의 연설에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성장’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는 공정경제’ ‘창의와 도전정신으로 경제가 살아나는 혁신 성장’ 등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또한 문 대통령은 자유무역주의 질서의 확대와 그에 따른 혜택의 공평한 분배도 강조했다. 그런 뒤 “우리 정부도 자유무역 과정에서 중소기업이나 농업 분야가 받을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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