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 재심의
남유진 구미시장, 1인 시위·성명서 제출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재심의를 앞두고 남유진 경북 구미시장이 1인 시위를 하고 우정사업본부에 성명서를 제출했다.
12일 남유진 구미시장은 오전 8시부터 세종시 우정사업본부 앞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남 시장이 든 피켓에는 ‘우정사업본부는 재심의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당초대로 발행해야 한다’ ‘전직 대통령의 기념우표 하나 못 만드는 게 자유민주주인가’라고 쓰여 있다.
1인 시위를 마친 남 시장은 우표발행 촉구 건의서를 우정본부에 전달했다.
남 시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국가를 위해 큰 업적을 남긴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며 기념우표 발행을 두고 정치적 이견을 내는 것은 편 가르기다”고 말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3월 박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를 예정대로 발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후 정권교체가 되고 시민단체 등에서 박 전 대통령 기념우표에 반발하자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오후 5시 발행 여부를 재심의하기로 결정했다.
최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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