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41개 대학, 대입전형료 인하

교육부, 인하 안하는 대학 대상으로 실태조사 할 것

 

사진=교육부

전국 41개 국공립대학이 올해 입시부터 입학전형료를 인하한다.

17일 교육부는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가 대입전형료 인하에 적극 동참하는 것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국 4년제 국공립대학 41개 학교는 오는 9월 11일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2018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입학전형료를 인하한다.

국공립대 총장협의회는 “교육재정이 열악한 형편이지만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는 대입전형료 인하에 선도적 참여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교육부는 대입전형료 수입이 많은 상위 25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다만 이중 올해 대입전형료를 자율적으로 인하한 대학은 실태조사서 제외할 방침이다.

교육부 이진석 대학정책실장 직무대리는 “국공립대를 시작으로 전체 대학의 대입전형료 인하를 추진할 계획이다”며 “전형료 인하에 동참하지 않거나 전형료를 인상하는 대학에 대해서 실태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국공립대가 대입전형료 인하를 시작하며 사립대들도 이에 동참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7학년도 입시 기준 국공립대는 평균 3만9092원, 4년제 사립대는 평균 5만 3022원으로 사립대가 2만 원 가량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는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입 전형료 인하를 주문한지 나흘만이다.

문 대통령은 대입전형료가 해마다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과도한 부담을 준 것 중 하나라 지적하며 대입전형료가 합리적이지 못할 경우 올해 입시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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