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컴퍼니 강훈 대표 숨진 채 발견

최근 경영난으로 힘들어 해

 

사진=망고식스

KH컴퍼니 대표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돌입했다.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강훈(49) KH컴퍼니 대표가 전날 오후 5시 46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강 대표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은 회사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직원은 강 대표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강 대표의 집을 찾았다가 숨진 강 대표를 발견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회사 관계자와 지인에 따르면 강 대표는 최근 회사 운영이 어려워지며 경제적으로 힘들어했다.

숨진 채 발견되기 전날인 23일에는 지인에게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듯한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현장을 봤을 때 타살 혐의점이 없었다”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강 대표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방침이다.

한편, 강 대표는 스타벅스 한국 런칭을 준비한 프로젝트팀으로 커피와 인연을 맺었고, 우리나라 커피 프랜차이즈 1세대로 할리스커피, 카페베네 등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점을 성공시킨 커피왕이라 불렸다.

2011년 카페베네와 결별한 뒤 프리미엄 디저트 전문점 망고식스를 운영했고 2016년 커피식스, 쥬스식스 운영을 겸했다.

최근 경영난에 빠지며 KH컴퍼니와 계열사 KJ컴퍼니는 지난 18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강 대표는 이와 관련해 25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리는 심민기일에 참석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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