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아파트 8층서 30대 여성 추락

5개월 된 아이 품에 안고 투신한 것으로 추정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이 5개월 된 아들을 안고 추락해 두 사람 모두 중태에 빠졌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 8층서 A(37.여) 씨와 5개월 된 아들이 화단에 추락한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 씨는 심정지 상태였으나 병원 이송 후 기적적으로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돼 병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부상이 심각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5개월 된 아들도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의 남편은 경찰에 “출근 전 작은 방에서 자고 있었고 바깥에서 사이렌 소리가 시끄럽게 들려 일어나 보니 베란다 쪽에 의자가 놓여 있어 놀라서 뛰어 내려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가 지인에게 육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는 사실을 토대로 A 씨가 산후 우울증을 앓았는지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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