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들 교도소 내에서 성인물 보고 ‘영웅담’

법무부 지침 있지만 유명무실

 

사진=SBS 방송 캡처

성범죄자들이 교도소 내에서 성인물을 보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SBS는 현직 교도관 A 씨가 교도소에서 성범죄자가 읽고 있던 것을 압수한 성인물을 17일 공개했다.

해당 도서는 일본 만화를 번역한 12권짜리 만화책으로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과 성관계를 하는 장면, 여성을 성폭행하는 장면, 성관계를 엿보는 장면 등이 자극적으로 표현돼 있으며, 신체 부위와 성행위 장면이 적나라하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만화책은 교도소 수감자가 합법적으로 가지고 있던 것으로 교도관 A 씨는 성폭력 사범이 해당 책을 읽고 있어 압수했다고 전했다.

실제 현행법 상 도서의 경우 유해 간행물로 지정되지 않을 경우 수감자들이 자유롭게 반입이 가능하다. 성범죄자의 경우 법무부 지침에 따라 성인물을 볼 수 없으나 재소자들끼리 성인물을 공유해서 보기 때문에 이는 지켜지지 않는 실정이다.

교도관 A 씨는 성인물을 재소자들이 함께 보며 ‘나도 해 봤다’ 식의 영웅담을 얘기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성범죄자의 재범률은 높은 편이며, 2014년 1만2297명, 2015년 1만2763명, 2016년 1만3535명으로 최근 3년 간 성범죄자들의 재범은 증가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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