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앨범 산' 588회는 ‘땅끝, 산과 바다가 만나다 - 해남 달마산’이 이종격투기 선수 이효필의 가이드로 전파를 탄다.

영상앨범 산, 해남 달마산 도솔암과 땅끝 문화생태탐방로인 갈두항, 땅끝 해안산책로, 땅끝 탑, 송호 해변,  대죽리 신비의 바닷길, 달마산 미황사,  달마봉(489m), 도솔암이 등장한다.

2일 오전 재방송되는 KBS 2TV '영상앨범 산' 588회는 ‘땅끝, 산과 바다가 만나다 - 해남 달마산’이 이종격투기 선수 이효필의 가이드로 전파를 탄다.

한반도의 끝자락, 풍요로운 자연을 자랑하는 고장 해남에는 바위 명산으로 손꼽히는 달마산이 있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소백산맥이 두륜산을 지나 마지막으로 우뚝 솟아오른 달마산은 해발 489m로 아담하지만, 변화무쌍한 산세와 빼어난 풍광의 기암괴석, 시원한 조망을 자랑해 ‘남도의 금강산’이라 불린다. 이번 주에는 고향 땅 해남의 아름다움을 늘 마음에 품고 지내온 이종격투기 선수 이효필 씨, 그의 고향 친구 윤광국 씨가 산과 바다의 조화가 수려한 달마산으로 산행을 떠난다. 

땅끝 마을에 자리한 갈두항에서 첫 발을 내딛는 일행은 땅끝 문화생태탐방로를 따라 송호 해변, 대죽리 신비의 바닷길까지 가벼운 트레킹으로 여정을 시작한다. 해안의 둘레를 따라 걷는 이 탐방로는 초록빛 뭍과 짙푸른 바다, 크고 작은 섬들이 그려내는 풍광을 누리며 운치 있는 산행을 즐길 수 있어 걷기 여행 코스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트레킹 끝에 다다른 대죽리 앞바다는 두 섬이 그려내는 황홀한 낙조 풍광을 비롯해 바닷물이 빠지면 섬까지 400m의 길이 드러나는 ‘신비의 바닷길’로 해남의 명소가 된 곳. 어느덧 내려앉은 황혼의 노을빛 바다 속으로 해남의 하루가 한 폭의 그림처럼 고요히 흘러간다.

본격적인 달마산 산행은 달마산의 기암을 병풍처럼 두르고 선 천년고찰, 미황사에서 시작된다. 우리나라 육지의 최남단에 자리한 사찰인 미황사는 달마산의 웅장한 바위 봉우리와 단청을 입히지 않아 소박한 멋을 자아내는 대웅보전(보물 제947호)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곳. 고즈넉한 산사의 풍경 속에서 산행 채비를 마친 일행은 달마산의 깊은 품속으로 걸음을 내디딘다. 초반에 이어지던 호젓한 숲길도 잠시, 이내 크고 작은 바위가 합세한 너덜지대가 일행의 앞을 막아선다.

워낙 가파른 데다 나무가 적은 골산인 달마산은 오르긴 좀 힘들어도 일단 능선에 닿고 나면 더없이 풍요로운 조망을 사방에 펼쳐놓는다. 험한 바윗길에서도 서로를 응원하며 산행을 이어가는 일행은 마침내 달마산의 정상, 달마봉(489m)에 올라선다. 달마봉은 과거에 정상의 봉수대에서 불을 피웠다 하여 ‘불썬봉’이라고도 불리던 곳. 정상에 서니, 두륜산에서 뻗은 유려한 산줄기와 초록 들판, 바다를 수놓은 다도해까지 넉넉한 풍광이 아스라이 펼쳐진다.

다시 걸음을 재촉하는 길. 나아가야 할 풍경 속에는 웅장하고 역동적인 산세의 바위 능선이 힘찬 기세로 뻗어있고, 아찔한 바윗길에는 산객의 안전을 위한 안전장치와 로프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한낮 뜨거운 볕 아래 연거푸 나타나는 바윗길이 녹록하진 않지만, 고향 친구와 함께 하는 산행에 여느 때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산을 오르는 일행. 고된 산행을 위로하듯, 어릴 적 추억과 이야기가 구석구석 잠든 해남의 마을 풍광이 일행의 곁을 따른다.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능선의 끝이 보일 무렵 일행은 아슬아슬한 벼랑 사이에 올라앉은 암자, ‘도솔암’에 선다. 미황사를 창건한 의조화상이 수행 정진을 하던 도솔암은 자연과 조화를 이룬 암자의 풍경이 수려하기로 이름난 곳. 남해로 떨어지는 일몰 아래, 두 친구는 아름다운 다도해의 비경에 안긴 채 오래도록 걸음을 잇지 못한다. 땅의 끝에서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고 선 해남 달마산의 천혜 풍광을 <영상앨범 산>에서 만난다.

이종격투기 선수 이효필이 출연하는 바다와 기암괴석의 만남 해남 달마산 도솔암 ‘영상앨범 산’ 재방송은 2일 오전 11시 30분 KBS 1TV 방송.

[영상앨범 산, 바다와 기암괴석의 만남 해남 달마산 도솔암 방송정보]

◆ 출연자 : 이효필 / 이종격투기선수, 윤광국 / 고향 친구
◆ 이동코스 : 땅끝 문화생태탐방로(갈두항~땅끝 해안산책로 ~ 땅끝 탑 ~ 송호 해변) ~ 대죽리 신비의 바닷길 ~ 달마산 미황사 ~ 달마봉(489m) ~ 도솔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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