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소 100마리, 논밭 2만평 대농의 꿈!’ 안성 중2 농사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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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소 100마리, 논밭 2만평 대농의 꿈!’ 안성 중2 농사꾼
  • 송은수 기자
  • 승인 2017.09.0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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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농사가 좋아요’편은 경기도 안성 시골마을에서 대농의 꿈을 키우고 있는 중학교 2학년 태웅군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인간극장’에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에서 밭일 논일은 물론이고 가축 돌보기까지 척척 해내며 동네의 자랑이 된 젊은 일꾼 한태웅(15)군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KBS 1TV 휴먼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농사가 좋아요’편은 경기도 안성 시골마을에서 새벽 5시면 일어나 가축의 먹이를 챙기고 축사를 청소한 뒤에야 자신의 끼니를 챙기고 학교로 등교하는 중학교 2학년 태웅군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9월 5일 ‘인간극장’은 15세 소년 농부 한태웅의 두 번째 이야기가 방송된다. 이웃들과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태웅이는 본인이 키우는 닭이 낳은 달걀을 수거해 동네 어르신들께 가져다 드린다. 마을의 노인 요양 시설에서 일손이 필요하다는 말에도 발 벗고 나서는 태웅이. 그러던 어느 날, 늘 작업복 차림이던 태웅이가 멀끔하게 차려입고 집을 나서는데..

# 15세 소년 농부 한태웅의 이중생활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에는 새마을 운동 로고가 그려진 초록색 모자, 무릎까지 오는 고무장화에 작업복 바지 차림으로 밭일 논일은 물론이고 가축 돌보기까지 척척 해내며 동네의 자랑이 된 젊은 일꾼 한태웅군이 있다.

그의 하루는 새벽같이 축사로 향하며 시작된다. 농사 다음으로 좋아하는 것이 트로트인 태웅군. 본인이 트로트를 들을 때 기분 좋은 것처럼 동물들도 음악을 들려주면 기분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는 태웅군은 깊은 밤이 아니고는 하루 종일 축사에 트로트를 틀어둔다.

새벽 5시면 일어나 흥겨운 트로트 리듬에 맞춰 소, 염소, 닭의 먹이를 챙기고 축사를 청소한 뒤에야 비로소 자신의 끼니를 챙기는 태웅군. 이 시간이 되어서야 말끔한 교복이 어울리는 태웅이의 이중생활이 시작된다.

또래 친구들이 PC방에서 게임에 빠져 있을 때 홀로 닭, 염소 카페에 접속해 선배 농부들에게 정보를 얻고 직접 만나 조언을 듣곤 하는 태웅군은 농사가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다는 중학교 2학년이다.

9세 때부터 농사에 눈을 뜬 소년은 이제 다양한 농기계를 척척 다루는 어엿한 농부가 되었다.

태웅 군의 장래희망은 늘 ‘할아버지 같은 농부’ 였다.

# 장래희망은 늘 ‘할아버지 같은 농부’ 였다는 태웅군

9살 때부터 15살이 된 지금까지 장래희망은 늘 ‘할아버지 같은 농부’ 였다는 태웅군. 오늘날의 태웅이를 만든 건 맞벌이하는 부모님을 대신해 갓난아기 때부터 키워준 할아버지 한영운 (73) 씨와 할머니 이영순 (66) 씨의 영향이 컸다.

어릴 적부터 유난히 시골을 좋아하고 할머니 할아버지를 따랐던 순둥이 태웅군은 15년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로 할머니 할아버지 곁을 떠나 도시에 살았던 3년을 꼽는다.

도시는 시끄럽고 동물을 키울 수 없어 징역살이 같기만 했다는 태웅군. 도시의 자동차 매연은 싫지만 트랙터 매연은 좋다는 그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생일선물로 ‘닭’ 을 요구할 만큼 요즘 아이들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아이였다.

가난을 이겨내고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농사를 지었던 할아버지와는 달리 시골이 좋고, 농사가 가장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는 태웅이는 앞으로 10년 안에 소 100마리, 논밭 2만평 이상을 일구는 행복한 대농이 되는 것이 꿈이다.

그러나 제 아무리 손자 자랑이 아니면 할 말이 없다는 영운 할아버지와 할머니 할아버지를 쉬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더욱 열심히 일하는 태웅군이지만 가끔 어쩔 수 없는 갈등은 생기게 마련. 일 욕심이 넘치는 손자와 그런 손자가 불안한 할아버지는 가끔씩 ‘농사’ 의 방법을 두고 티격태격하기도 한다.

태웅이는 앞으로 10년 안에 소 100마리, 논밭 2만평 이상을 일구는 행복한 대농이 되는 것이 꿈이다.

# 소 100마리, 논밭 2만평 이상…'대농 (大農)' 의 꿈

사춘기는 없고 농번기만 있다는 태웅군. 소 100마리, 논밭 2만평 이상을 일구는 대농을 꿈꾸는 소년은 매일 ‘영농일지’ 를 쓰며 자신의 하루를 돌아보고 본인 소유의 소를 사기 위해 달걀과 닭을 팔아 번 돈을 알뜰하게 모으고 있다.

또래보다 먼저 본인의 적성과 꿈을 찾은 태웅군은 단순히 공부가 싫어서 농사를 선택한 것이 아니다.

농사를 원치 않을 자기 세대의 젊은이들을 대신해 더 크게, 더 많이 농사짓고 싶다는 태웅군에게 농사는 행복한 놀이이자 든든한 미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사춘기도 채 지나지 않은 태웅이를 보며 혹시 공부가 싫어서, 잠깐의 재미 때문에 농부를 꿈꾸는 것은 아닐지…태웅이의 부모님과 주변 어른들의 걱정과 우려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닌데.

할아버지에게 배운 대로 겸손한 마음으로 주변을 살피고 기쁨도, 수확도 나누며 사는 행복한 농부를 꿈꾸는 태웅이의 新 전원일기를 함께 해보자.

‘소 100마리, 논밭 2만평 대농의 꿈!’을 안고 있는 안성의 중학교 2학년 농사꾼 한태웅 군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인간극장-농사가 좋아요’는 5일 오전 7시 50분 KBS 1TV 방송.

[KBS 1TV 휴먼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농사가 좋아요’ 만든 사람들]

■ 연출 :  조우영
■ 글 :  원효진
■ 촬영 :  민병일
■ 조연출 :  이상준
■ 취재작가 :  박민정

송은수 기자    mail.mediawork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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