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에 일상을 내려놓고 제주도 서귀포로 한달간의 신혼생활 여행을 떠난 70대 노부부가 등장한다.
5일 오후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 408편은 ‘그곳에서 한 달만-2부. 다시 허니문, 제주’ 편으로 제주 서귀포시의 고즈넉한 돌담 집에서 달콤한 휴가를 즐기는 노부부의 모습이 전파를 탄다.
한국기행 ‘그곳에서 한 달만-2부. 다시 허니문, 제주’
70대 노부부의 낭만적인 신혼 생활, 한 달! 제주 서귀포시의 고즈넉한 돌담 집에 누구보다도 달콤한 휴가를 즐기는 노부부가 있다.
40년 넘게 인천 시장 한 모퉁이에서 방앗간을 운영해온 위영석, 이용숙 부부. 쉬는 날이 없었던 부부가 큰 맘 먹고 아주 긴 여행을 떠났다.
숟가락 하나부터 이불, 모기향, 하다못해 선풍기까지 차에 잔뜩 싣고 살림을 통째로 제주 한 달 살이 집으로 챙겨온 부부. 그들이 일상을 내려놓고 제주에 물들어간다.
황혼의 신혼을 즐기는 사랑꾼 부부에게 제주 한 달 살기는 마냥 행복한 신혼여행인 것만 같다. 45년 전 제대로 신혼여행도 다녀오지 못하고, 고생만 시킨 것 같다며 미안해하는 애처가 남편 영석 씨와 그와 함께라면 고생도 고생이 아니라며, 남편 잘 만났다 자랑하는 아내 용숙 씨. 푸른 제주도 앞바다를 배경 삼아 젊은 시절 못 해봤던 데이트를 즐긴다.
해가 쨍하니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해가 지니 돌담길에서 자전거 데이트도 즐겨본다. 천천히 돌아보니 새삼 옆에 있는 남편이, 아내가 소중해진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한편, 이번주 한국기행에서는 ‘그곳에서 한 달만’ 기획으로 가을의 문턱에서 자신들만의 여행을 떠나는 사연을 공개한다.
뙤약볕이 짧아지고 계절이 농익을 준비를 할 무렵, 지난 무더위를 위로받고 싶어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나에게 한 달이란 시간이 주어지면 어떨까? 꿈꾸던 낙원에서 새로운 계절을 맞아보는 것도 행복할 것 같다.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제주도 서귀포 돌담길에서 자전거 데이트를 즐기는 ‘한국기행-408편. 그곳에서 한 달만’은 5일 오후 9시 30분 EBS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