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이란과 시리아가 2-2로 비기면서 조 2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란 시리아전이 무승부로 끝나면서 한국축구대표팀이 9회 연속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가까스로 성공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6일 새벽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 원정경기에서 90분의 공방전 끝에 점수없이 타이 기록으로 마쳤다.

그러나 같은 조의 이란과 시리아가 2-2로 비기면서 한국이 조 2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시리아는 이란과 비기면서 3위를 확정해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을 가리게 됐다. 우즈베크는 시리아와 승점 13으로 동률을 이루고도 골득실에서 뒤져 4위로 밀려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우즈벡에 지난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 0-1 패배 이후 23년간 한 번도 지지 않았다.그러나 한국은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5경기에서는 2무3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해 실망감을 안겼던 바 있다.

이로써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9회 연속이자 처음 출전한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해 통산 10번째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홈에서 이란과 아쉬운 무승부를 하는 바람에 오늘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며 "선수들이 평정심을 잃지 않고 하고자하는 것을 이야기 했고 집중력과 자신감이 좋았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신 감독은 부임 후 이란, 우즈벡과의 2연전에서 모두 0-0으로 비겼다. 무실점을 했지만 단 한골도 넣지 못하면서 골 결정력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강하다는 이란과 만났다. 홈에서 했기 때문에 절대 지거나 선제골을 내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인정한다. 그래도 지지 않는 데뷔전을 치렀고 우즈벡전은 자신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