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분기에는 반도체가 밀고 4분기에는 IM(휴대폰부문)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2분기(14조7000억원) 사상 최대의 실적을 실현한 삼성전자가 3,4분기 하반기에도 반도체와 IM(휴대폰부문) 실적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3~4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거둔 2분기(14조7000억원) 대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에는 반도체가 밀고 4분기에는 IM(휴대폰부문)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5% 증가한 6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75% 늘어난 14조29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메모리 업황이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D램과 낸드 출하량이 지난 분기 대비 각각 12%, 22% 증가하고, 가격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반도체 영업이익은 9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에는 갤럭시노트8의 판매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6.4% 증가한 67조4000억원, 영업이익이 80% 늘어난 16조6000억원으로 최대 분기 실적을 갱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흥국증권도 삼성전자가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민희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7월말 2분기 실적발표에서 OLED 수익성 하락 요인으로 3분기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는 회사측의 가이던스 영향으로 조정을 받아왔다"면서 "그러나 반도체 실적이 기대보다 더 좋고, OLED 실적 감소가 크지 않으며 수익성 또한 9월 이후 개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 실적 감소에 대한 우려 해소와 부품사업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3분기, 4분기 실적 전개가 예상된다"며 "타이트한 메모리 수급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아이폰8향 OLED 물량수요 또한 계속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동부증권은 올해 4분기에 삼성전자가 15조5000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3조8000억원에서 14조원으로 소폭 올렸다"며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예상보다 탄탄한 흐름을 보여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3조6000억원에서 15조5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D램과 낸드 ASP는 연말까지 떨어지지 않고 출하용량 증가율 개선으로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10조7000억원에 달하고 IM과 디스플레이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53조4000억원으로 종전 대비 4.1% 상향 조정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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