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은 전남영광에서 입양가족 4남매가 힘들 때면 언제든지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고 싶은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사랑한다는 걸 잊지마’가 전파를 탄다.

인간극장에 전라남도 영광에서 자신의 자식 2명과 입양 자식 2명 등 4남매를 키우며 끊임없이 “사랑해~사랑해~”를 외치는 김양근(41)-전성옥(47) 씨의 사연이 등장한다.

이번주 KBS 1TV ‘인간극장’은 전남영광에서 입양가족 4남매가 힘들 때면 언제든지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고 싶은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사랑한다는 걸 잊지마’가 전파를 탄다.

18일 첫 방송되는 ‘인간극장-사랑한다는 걸 잊지마’ 1부는 전남 영광의 4남매등 여섯 가족의 모습이 소개된다.  6년 전, 김양근(41)- 전성옥(47) 씨 부부는 전라남도 영광으로 귀농을 했다. 서울에서 두 아이를 키우며, 직장생활을 했던 부부. 둘째 태희(12)가 급성 천식에 걸리면서 이곳에서 지내게되었다.

자연 속에서 아이의 건강도 회복되고, 아로니아 농사도 익숙해질 무렵, 가족에게 새식구가 찾아왔다. 각자 아픈 사연을 가진 채 부부의 품으로 온 박가빈(8), 김태호(6). 3년 동안 부부의 사랑을 받아, 몸도 마음도 건강해졌는데- 어느 날, 양근 씨가 홀로 보육원으로 향한다.

‘인간극장-사랑한다는 걸 잊지마’ 주인공인 김양근(41)- 전성옥(47) 씨 부부는 열다섯, 남자는 부모님을 잃고, 여동생 셋과 함께 보육원에서 자랐다. 그래서 일까, ‘부모’라는 말에는 늘 아쉬움만 남았다.

여자도 마찬가지였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홀로 6남매를 키운 어머니. 그 고생을 곁에서 지켜봤기에 어리광 한 번 부릴 수 없었다.

‘가정을 꾸린다면 부모가 없는 아이들의 가족이 되어주고 싶다’ 유년시절도, 꿈도 닮았던 김양근(41)-전성옥(47) 씨. 두 사람은 그렇게 부부가 되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김태찬(14), 김태희(12) 남매를 키우던 부부. 태희의 급성 천식이 심해지면서, 전남 영광으로 귀농을 하게 됐다.

자연 속에서 태희의 건강이 회복되고, 아로니아 농사도 익숙해질 무렵, 가족에게 새로운 식구가 생겼다. 바로 박가빈(8)과 막내 김태호(6). 각각 지인과 위탁기관을 통해 맡게 된 두 아이...드디어 부부의 오랜 꿈이 실현됐다.

하지만 가족이 되는 길은 쉽지 않았다. 오랜 시간 방치되어있던 아이들은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았고, 갑자기 생긴 동생들과 사랑을 나눠 갖게 된 태찬이, 태희도 힘들어했다.

고민에 빠진 부부... 그러나 정답은 하나, ‘사랑’이었다. 끊임없이 사랑한다 말해주고, 품에 꼭 안아주고- 부부의 노력이 통했을까, 아이들은 점점 마음을 열었고 길에서 누군가 물어도 ‘모두 우리 가족이에요’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가을의 문턱, 부부의 밭에는 아로니아가 영글어 간다. 김밥도 싸고, 장난감도 챙기고- 수확하는 길도 소풍으로 만드는 가족. 올가을은 막내 태호의 입양까지 준비하고 있어 더욱 바쁘다는데-

4남매가 힘들 때면 언제든지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고 싶은 부부. 언제나 아이들이 기억해줬으면 싶은 한 가지가 있다. ‘엄마, 아빠가 너희를 사랑한다는 걸 잊지마’

 전남영광 입양가족 4남매를 향해 “사랑해! 사랑해!”를 외치는 인간극장 ‘사랑한다는 걸 잊지마’ 1부는 18일 오전 7시 50분 KBS 1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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