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건물들이 무너지면서 곳곳에서 먼지가 피어오르고 있다.

지난 19일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의 순간. 멕시코시티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건물들이 무너지면서 곳곳에서 먼지가 피어오르고 있다.

멕시코 중부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최소 223명이 사망한 데 이어 건물 잔해 속에 갇힌 주민들과 부상자들을 치료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엔리케 페냐 멕시코 대통령은 지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3일간의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하면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1분이 소중하다"며 신속한 구조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멕시코 대통령실은 20일 공식 트위터에 "멕시코 정부는 당신과 고통을 나눈다"며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분석가들은 이번 지진으로 멕시코시티 등 멕시코 중부 지역에서 경제적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 중남미 분석가인 알프레도 쿠티노는 멕시코시티에서 인명 피해 외에 건물과 도로, 다리 등이 파손됐다며 이로 인해 경제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쿠티노는 인프라 시설 파손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진단하기는 이르다면서도 "멕시코 중부 지방에서 일정 기간 경제 활동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진 피해를 입은 니에토 대통령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장시간 니에토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은 1985년 멕시코 대지진 이후 최악의 지진으로 기록됐다. 1985년 9월19일 멕시코 중부에서 규모 8.0의 지진이 발생해 5000명 이상이 숨지고 건물 수백 채가 훼손됐다.

한편, 멕시코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한국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0일(현지시간 19일) 발생한 멕시코 지진 관련, 연락이 두절됐던 우리 국민 이모(41)씨가 사망한 것으로 최종확인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