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핵무기 존재 사실을 공개했다. 푸틴은 “그동안 북한은 계속 제재를 견디며 (핵무기 개발을)버텨왔다. 당시에는 핵폭탄이었지만 지금(북한)은 수소폭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1년 북한 지도자(당시)였던 김정일로부터 북한에 핵무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개인적으로 들었다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1년 일본 방문 길에 중간에 북한에 들렀을 때 김정일과 만났는데 그때 김정일이 북한이 핵폭탄 1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내게 말했다. 김정일은 게다가 (한국의 수도인)서울은 포격으로도 사정거리 안에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푸틴은 "그게 2001년이었고 지금이 2017년인데 그동안 북한은 계속 제재를 견디며 버텨왔다. 당시에는 핵폭탄이었지만 지금(북한)은 수소폭탄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1주일 뒤면 북한 은행들의 계좌가 폐쇄되는 등 북한에 대한 제재는 계속 강화될 것이다. 그러나 북한에 도발을 해야할 이유가 무엇인가? 북한은 즉각 모든 합의로부터 철수할 것이고 핵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할 것이다. 그것이 지금의 결과이다"라고 덧붙였다.

푸틴은 또 모든 당사자들이 호전적 수사를 중단하고 북한과 미국 간 직접 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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