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청송도깨비 사과축제'의 사전축제로 마련된 마을축제에서 주민들이 도깨비 탈을 쓴 채 군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사진= 청송군 제공

'2017 청송도깨비 사과축제'가 11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경북 청송군 청송사과테마공원에서 '세상의 도깨비들, 청송사과에 홀리다'는 주제로 개최된다.

청송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전국 최고의 맛과 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청송사과'에 지역의 도깨비 설화를 접목시켜 '세상의 도깨비들, 청송사과에 홀리다'를 주제로 정했다.

 '청송도깨비 사과축제'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경상북도 최우수축제로 선정됐다.

올해는 앤드류 김 영국 핸드메이드 퍼레이드 극단장과 장소익 나무닭움직임연구소장을 축제 총감독(공동)으로 선임했다.

영국의 세계적인 퍼레이드 기술과 연출기법을 축제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접목해 축제의 세계화를 추구할 계획이다.

특히 사전축제로 마련된 마을축제는 축제의 붐을 조성하는 한편 군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사과아씨의 여행'으로 기획됐다.

사과아씨의 여행은 지난 26일 현서면을 시작으로 다음 달 2일 청송읍까지 8개 읍·면을 순회하는 일정으로 짜여졌다.

이번 축제는 청송지역의 도깨비 설화를 소재로 한 야간프로그램에 관심이 쏠린다.

첫날 오후 개막공연에는 거대 도깨비인형을 필두로 사과아씨, 열두띠동물 및 도깨비·달팽이·거북이·꽃 등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주민들이 제작한 160여 개의 랜턴인형 등 릴레이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이어 청송의 전통놀이 '횃불싸움'을 재연하는 북두들 도깨비 난장은 풍물, 불꽃쇼가 펼쳐지며 흥을 돋군다.

둘째 날은 사과도깨비 퍼레이드 및 사과도깨비춤 경연대회가 선보인다.

최초로 청송을 배경으로 제작된 청송영화 '도깨비 불' 웹드라마 시사회 및 상영도 있다.

도깨비 가면을 쓰고 가을 밤 음악과 춤이 함께하는 '도깨비 가면 무도회'는 색다른 축제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깨비 불놀이'로 꾸며지는 세째 날은군민들과 관람객의 무사안녕과 소원을 비는 소원풍등날리기, 저글링 공연, 청송사과 전지목을 활용한 캠프파이어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은 새끼꼬기, 사과탑쌓기, 단체 줄넘기, 농업인 노래자랑 등 단합과 화합의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이번 청송사과축제에서는 주왕산의 오색단풍은 물론 맑은 공기와 함께 달콤한 사과맛, 신비한 도깨비 이야기 등 온 가족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체험할 수 있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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