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워윅대 등 세계 각국 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이 지구로부터 약 660광년 떨어진 우주공간에서 중심별 NGTS-1 주변을 도는 초대형 행성 NGTS-1b를 관측해냈다. 사진은 중심별 NGTS-1(오른쪽)의 궤도를 돌고 있는 거대행성 NGTS-1b의 모습을 상상해 그린 이미지. 사진출처 = 워윅대 홈페이지

태양계로부터 약 600광년 떨어진 우주 공간에서 자신보다 작은 태양 절반 만한 크기의 중심별인 적색왜성 주변 궤도를 돌고 있는 목성 크기 만한 초대형 행성이 발견됐다.  

천문학자들은 이 초대형 행성이 986도의 뜨거운 가스로 이루어졌으며 지금까지 발견된 행성들 중 가장 큰 크기라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AFP 통신,스페이스닷컴 등은 영국 워윅대 등 세계 각국 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이 칠레에 있는 '차세대 천체 통과 관측 연구'(NGTS) 천체 망원경들을 이용해 NGTS-1 주변을 도는 초대형 행성 NGTS-1b를 관측해냈다고 보도했다. NGTS-1b는 지금까지 발견된 행성들 중 가장 큰 크기이다.

특이한 점은 NGT-1b로 명명된 이 행성이 자신보다 작은 태양 절반 만한 크기의 중심별인 적색왜성 NGT-1 주변 궤도를 돌고 있다는 점이다. NGT-1b는 986도의 뜨거운 가스로 주로 이뤄져 있다. 또 중심 별인 NGTS-1으로부터 2800만 마일(약 4561만km) 떨어져 있다. 이는 태양과 지구 간의 거리가 9300만 마일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가까운 것이다.

통신에 따르면, 작은 항성의 궤도를 도는 거대 행성의 존재가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별의 형성에 관한 기존 학설을 완전히 뒤엎는 것이란 점에서 학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연구팀은 이끈 대니얼 베일리스 박사는 "이번 발견은 매우 놀라운 것이다. 이처럼 거대한 행성이 작은 중심별 주변에 존재할 것이라고는 생각치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성이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한 기존 인식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의 또다른 학자인 피처 위틀리 교수는 그동안 NGTS-1b를 발견하기 힘들었던 이유로 "중심 별이 너무 작고 희미해서 (행성이라고) 보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영국 왕립 천문학회의 회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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