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여성기업인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첫 헌액자로 선정된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

초대 여성경제인협회장을 지낸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 여성기업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국내 첫 여성경영자인 장 회장은 화학공업을 주력으로 45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으로 회사를 성장시킨 창업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3일 ‘제21회 여성경제인의 날’을 맞아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1회 여성기업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고 장영신 회장을 헌액자로 선정했다.

여성경제인협회는 앞으로도 경제·사회발전에 공로가 큰 여성경제인을 매년 1명씩 선정해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중앙센터에 있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해 나갈 예정이다.

또 이날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행사를 통해 수출·고용 등 국내 경제에 기여도가 큰 여성기업들에 대해 포상했다.

금탑산업훈장은 30여년 동안 김치의 세계화와 수출에 힘써 온 김순자 한성식품 대표가 수상했다. 또 신경옥 세신산업 대표와 신영이 디엔비 대표가 산업포장을 받았다.

김숙자 세진산업 대표 등 4명은 대통령 표창, 이계순 서니물류 대표 등 7명은 국무총리 표창, 은경아 세라트 대표는 중기부 장관 표창 등 총 65명의 여성기업인들에게 포상이 수여됐다.

이 밖에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가 개최한 올해 여성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우수 창업아이템으로 재협착 치료용 스텐트를 개발하고 있는 금도희씨가 중기부 장관상과 상금을 받는 등 총 12명의 예비 및 초기 창업자에게 상장과 상금이 주어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여성기업 전용 일자리 매칭 플랫폼인 '여성 일자리 허브' 론칭 행사도 열렸다. 이 시스템은 재택근무 등 유연한 방식으로 수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성 업무와 디자인, 설계, 통·번역, 재무·회계 등 분야의 전문인력을 매칭해주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저출산, 저성장 시대에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은 여성경제인"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여성경제인들은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여성기업의 질적 성장과 여성의 경제활동 증대를 도모하고 국가 경제성장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