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육아휴직 하는 아빠들의 심리적 고충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아빠넷'을 오픈했다.

고용노동부가 육아휴직중인 아빠들을 지원하기 위해 ‘아빠넷’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고용노동부는 아빠 맞춤형 육아(휴직)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상대적으로 소수인 육아휴직 하는 아빠들의 심리적 고충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3일 '아빠넷'을 오픈했다.

아빠넷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홈페이지의 두개 채널을 통해 카드뉴스·동영상 등의 형태로 관련 콘텐츠를 제공한다.

아빠넷 페이스북 페이지는 이날 오픈하고 다음달 26일 홈페이지를 오픈할 예정이다.
                  
관련 콘텐츠로는 육아휴직 관련 정책정보, 아빠맞춤형 육아정보(놀이·나들이 정보, 건강상식 등), 아빠 심리지원, 아빠육아생생사례등이 포함된다.
 
고용부는 아빠넷의 방문 및 이용을 적극 독려하기 위해 오픈기념 이벤트를 개최한다.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소정의 경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남성근로자는 배우자와 별도로 최대 1년의 육아휴직을 할 수 있다.남녀고용평등법 제19조에 따라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남녀 근로자 각각 최대 1년 간 휴직을 보장한다. 

올해 9월부터는 부모 모두 첫 3개월 육아휴직 급여 수준이 인상됐다. 소득대체율 40%에서 80%로, 상한선은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하한선은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조정됐다.

이러한 제도적 지원과 더불어 최근 아빠들의 육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9월 말 기준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8388명으로 전년(5398명) 대비 55.4%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주요 선진국 수준에 비하면 미흡한 상황이다.

주요 선진국 남성육아휴직률은 스웨덴 45%, 노르웨이 40.8%, 덴마크 24.1%, 독일 24.9% 등에 달한다.

김덕호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아빠는 육아·가사 경험이 부족하고 상대적으로 소수여서 육아휴직 과정에서 우울증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아빠넷이 남성 육아휴직에 대한 사회의 긍정적 인식 확산과 사회 전체적인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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