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은 청각장애에도 발레리나로 꿈을 이룬 ‘아라 씨, 한 걸음 더’가 전파를 탄다.

‘인간극장’에 청각장애가 있어 잘 듣지 못하는데도 아름다운 몸짓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발레리나 고아라(30) 씨의 사연을 전하는 ‘아라 씨, 한 걸음 더’가 방송된다.

이번주 KBS 1TV ‘인간극장’은 어머니 김윤주(55) 씨의 헌신과 아라 씨의 노력 덕분에 지금은 비장애인과도 대화의 80% 정도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된 ‘아라 씨, 한 걸음 더’가 전파를 탄다.

11월 6일 ‘인간극장-아라 씨, 한 걸음 더’ 1부가 방송된다.  항상 '청각장애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 발레리나 고아라 씨.

아라 씨는 어릴 때부터 입모양을 읽어 대화하는 구화를 배워 비장애인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한다. 어느 날, 곱게 단장한 아라 씨가 집을 나서는데...

■ 아름다운 몸짓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발레리나

한 동작 한 동작을 음악과 맞춰야 하는 발레리나에게 음악을 제대로 듣고 해석하는 건 중요한 일.

하지만 청각장애가 있어 잘 듣지 못하는데도 아름다운 몸짓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발레리나가 있다. 고아라(30) 씨가 그 주인공이다.

아라 씨는 생후 4개월 때 고열의 후유증으로 청력을 거의 잃었다. 병명은 ‘감각신경성 난청’ 이었다.  어머니 김윤주(55) 씨는 큰 충격을 받았지만, ‘엄마’이기에 다시 일어서야 했다.

 윤주 씨는 아라 씨에게 상대의 입모양을 보고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구화(口話)를 가르쳤다. 딸이 비장애인들과 어울려 살아가길 소망했기에 어머니의 교육은 혹독하고 철저했다.

윤주 씨의 헌신과 아라 씨의 노력 덕분에 지금은 비장애인과도 대화의 80% 정도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아라 씨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녀에겐 발레리나라는 꿈이 있었다. 발레는 그녀가 세상과 소통하는 또 다른 방식이었다.

초등학생 때부터 취미로 배우게 된 발레는 대인기피증까지 앓았던 아라 씨에게 세상에 나설 용기를 준 소중한 ‘친구’였다.

아라 씨가 이렇게 도전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데에는 남자친구 남범민(32) 씨의 존재가 컸다. 8년 동안 아라 씨가 위기에 부딪힐 때마다 범민 씨는 곁에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서로가 활력소가 되어 주었던 두 사람은 드디어 내년 4월에 부부의 연을 맺기로 한다. 한창 결혼준비에 설레는 아라 씨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가족과 잘 소통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는데...

현실의 한계에 부딪칠 때마다 좌절이 아닌 견디는 법을 터득했다는 아라 씨. 한 걸음, 한 걸음씩 앞으로 내딛는 그녀의 도전은 이번에 또 어떤 기적을 불러올까.

청각장애가 있어도 아름다운 몸짓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발레리나 고아라씨의 사연을 전하는 ‘인간극장-아라 씨, 한 걸음 더’ 1부는 11월 6일 오전 7시 50분 KBS 1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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