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효신 야생화/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박효신 '야생화'가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만찬장에서 울려퍼지며 다시듣기 열풍이 불고 있다. 

박효신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 초청 청와대 만찬에서 '야생화'를 부른 가운데 대통령 앞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멱살을 잡힌 채 끌려나간 에피소드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7일 박효신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 초청 청와대 만찬행사에서 '야생화'를 불렀다. 청와대는 한국과 미국 양국이 그동안 겪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야생화'처럼 관계가 피길 소망하는 마음에서 이 곡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특히 박효신은 대통령 앞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멱살을 잡힌 채 끌려나간 적이 있다고 밝힌 적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박효신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대 배치를 받고 첫 스케쥴을 간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합동 임관식이었는데 대통령이 오는 행사가 그렇게 삼엄한 분위기일 줄 처음 알았다"라며 에피소드를 공개한 바 있다.  

그는 "학교 강당에서나 쓸 법한 스피커만 두 개 있었다"라며 "테러의 위험이 있다면서 물 반입도 안 됐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효신은 "추운 날씨였는데 건물 밖에서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한 채, 침으로 물을 만들어 삼키면서 9시간 버텼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박효신은 "무대에 섰는데, 1절을 마치고 노래가 멈췄다. 누군가 제 멱살을 잡고 어디론가로 질질 끌고 나갔다"고 말했다.  

무대에서 끌려 나온 그는 귓속말로 "대통령 행사 끝났으니까 그만 나가"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박효신은 "당시 충격으로 병이 나서 일주일 동안 입원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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