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 '야생화'가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만찬장에서 울려퍼지며 다시듣기 열풍이 불고 있다.
박효신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 초청 청와대 만찬에서 '야생화'를 부른 가운데 대통령 앞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멱살을 잡힌 채 끌려나간 에피소드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7일 박효신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 초청 청와대 만찬행사에서 '야생화'를 불렀다. 청와대는 한국과 미국 양국이 그동안 겪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야생화'처럼 관계가 피길 소망하는 마음에서 이 곡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특히 박효신은 대통령 앞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멱살을 잡힌 채 끌려나간 적이 있다고 밝힌 적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박효신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대 배치를 받고 첫 스케쥴을 간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합동 임관식이었는데 대통령이 오는 행사가 그렇게 삼엄한 분위기일 줄 처음 알았다"라며 에피소드를 공개한 바 있다.
그는 "학교 강당에서나 쓸 법한 스피커만 두 개 있었다"라며 "테러의 위험이 있다면서 물 반입도 안 됐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효신은 "추운 날씨였는데 건물 밖에서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한 채, 침으로 물을 만들어 삼키면서 9시간 버텼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박효신은 "무대에 섰는데, 1절을 마치고 노래가 멈췄다. 누군가 제 멱살을 잡고 어디론가로 질질 끌고 나갔다"고 말했다.
무대에서 끌려 나온 그는 귓속말로 "대통령 행사 끝났으니까 그만 나가"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박효신은 "당시 충격으로 병이 나서 일주일 동안 입원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