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포옹/사진=뉴시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 이틀째를 맞아 국회에서 연설을 할 예정인 가운데 전날 청와대 만찬에서 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만난 모습을 본 일본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포옹을 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모습에 일본은 불쾌감을 나타냈다.  스가 요시히데(管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7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국빈만찬에 '독도 새우'를 사용한 메뉴가 포함된 것과 관련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외국 정부가 타국의 요인을 접대하는 것에 대해 코멘트하지는 않겠지만, (독도 새우 메뉴 포함을) 왜 그랬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북한 문제에 대한 대응에 있어 한·미·일의 연계 강화가 요구되는 가운데,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움직임은 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만찬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초대된 것에 대해서도 2015년 12월 한·일 협정에 따라 "위안부 문제의 궁극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에 대해 양국 간에 확인됐으며 (이를)착실한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외교 루트를 통해 일본의 입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환영식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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