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금요극장] ‘우먼 인 골드’- 2017년 11월 10일 (금) 밤 12시 25분

헬렌 미렌,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영화  ‘우먼 인 골드’는 오스트리아 정부를 상대로 나치에게 빼앗긴 아델레의 초상화를 되찾는 소송에 관한 이야기다. 을 ‘우먼 인 골드’는 개인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는 모습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제목 : 우먼 인 골드(Woman in Gold)
감독 : 사이먼 커티스
출연 : 헬렌 미렌, 라이언 레이놀즈
제작 : 2015년 / 미국, 영국
방송길이 : 109분
나이등급 : 15세

헬렌 미렌, 라이언 레이놀즈 ‘우먼 인 골드’ 줄거리:

오스트리아의 유대인인 마리아에게는 삼촌 페르디난트와 숙모 아델레가 있다. 부유한 페르디난트는 화가 클림트에게 아델레의 초상화를 의뢰하고 클림트가 제안을 받아들여 그림을 완성한다. 아델레가 죽은 이후 이 그림은 나치의 손에 들어가게 되고, 마리아는 남편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와서 살게 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마리아는 나이가 들었고, 언니가 죽자 추억이 담긴 그 초상화를 오스트리아의 미술관에서 되찾아오기 위해 소송을 시작한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아델레가 유언으로 그 그림을 미술관에 남겼다고 주장하지만 마리아의 변호사인 랜디는 그 유언이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하지만 오스트리아 정부는 그림을 내주려고 하지 않고 그러자 랜디는 미국에서 소송을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장기전이 될 것 같은 조짐이 보이자 랜디는 오스트리아에 중재를 하자고 요청을 한다. 결국, 오스트리아 중재 위원회에서는 마리아의 손을 들어주고 아델레의 초상화는 68년 만에 원래의 주인에게로 돌아가게 된다.

헬렌 미렌, 라이언 레이놀즈 ‘우먼 인 골드’ 주제:

이 영화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인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에 얽힌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주된 이야기는 마리아가 오스트리아 정부를 상대로 이 작품의 되돌려 받기 위해 벌이는 소송에 관한 이야기이다. 마리아는 나치에게 빼앗긴 그림을 되찾는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을 겪는데 이 영화는 그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개인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벌여 새로운 판례를 이끌어낸 측면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영화 ‘우먼 인 골드’ 감상 포인트:

우먼 인 골드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에 얽힌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클림트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으며, 단순히 그림을 찾는 과정을 다루는 것을 넘어서 어떠한 시대적 배경으로 인해 그 그림을 몰수당했고, 마리아가 왜 그 그림을 되찾고자 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이 당시의 시대상과 가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하나의 주요 감상 포인트는 주인공인 마리아 역할을 맡은 헬렌 미렌의 명품 연기다. 실제 마리아 알트만은 인자하고 모성이 느껴지는 인물이라면 이 영화에서 헬렌 미렌은 자신만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캐릭터를 새로이 창조해냈고, 이 작품으로 2015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영화 ‘우먼 인 골드’ 감독 : 사이먼 커티스

사이먼 커티스는 영국의 감독 겸 제작자이다. 영국의 로열 코트 극장에서 연출을 시작하였으며 이후 TV 프로그램과 영화 연출에도 참여하며 활동영역을 넓혀왔다. 연출작으로는 <에드워드 2세 (1991)>, <깊고 푸른 바다 (1994)>, <홀로이드 부인의 과부되기 (1995)>, <댈러웨이 부인 (1997)>, <데이빗 코퍼필드 (1999)>, <크랜포드 (2007)>, <버진 퀸 (2005)> 등이 있으며 대표작으로는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2011)>과 <우먼 인 골드 (2015)>가 있다. 최근에는 그가 연출한 <굿바이 크리스토퍼 로빈 (2017)>이 개봉하는 등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가 연출한 영화는 주로 실존인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에서는 마릴린 먼로, <우먼 인 골드>에서는 마리아 알트만, <굿바이 크리스토퍼 로빈>에서는 동화작가 A. A. 밀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런 그의 필모그래피를 반영하듯 사이먼 커티스는 실존 인물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연출하는 데 있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료 및 사진=EBS 금요극장, 헬렌 미렌, 라이언 레이놀즈 영화 ‘우먼 인 골드’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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