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 감독 운수대통, 한일전 할릴호지치 감독 /사진= 뉴시스

한국 축구가 78번째 한일전에서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그것도 적지인 일본에서 7년7개월 만에 거둔 대승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7 동아시아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먼저 골을 허용했지만 김신욱(전북)의 멀티골과 정우영(충칭), 염기훈(수원)의 프리킥 골을 보태 4-1로 제압했다.

한일전 승리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일본 감독인 할릴호지치 감독이 "한국이 지배한 경기였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7 동아시아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3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일본을 상대로 7년7개월 만에 거둔 승리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또한 "모든 면에서 한국이 지배한 경기였다"며 78번째 한일전 완패를 인정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한국의 기량이 일본보다 한 수 위였다. 힘과 기술, 그리고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은 놀라웠다. 매우 높은 수준의 운영 능력을 한국이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면에서 한국이 경기를 지배했다. 이번 대회에 소집 못한 선수가 11명 정도 되지만 그들이 있었다고 해도 오늘의 한국을 이기기는 힘들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일본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내리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선수들을 실험하는 게 목적이었지만 결과는 완벽한 패배다. 베스트 멤버로 출전했다고 해도 오늘 한국을 이기지 못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마지막 A매치인 한일전에서 이기며 가벼운 마음으로 2017년을 마무리하게 됐다.   

내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모든 초점을 맞춘 신태용호는 2018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 전지훈련, 3월 유럽 원정평가전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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