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에 미국에 입양 된 이후 33년 만에 만남이 이루어진 케이티 베넷(33)과 아만다 던포드(33)의 사연을 전하는 ‘케이티와 아만다’ 편이 방송된다.

‘인간극장’에 미국에 입양 된 이후 미국 서부와 동부, 4300킬로미터의 거리를 사이에 둔 쌍둥이로 33년 만에 만남이 이루어진 케이티 베넷(33)과 아만다 던포드(33)의 사연을 전하는 ‘케이티와 아만다’ 편이 방송된다.

이번주 KBS 1TV ‘인간극장’은 검고 긴 생머리, 음식을 빨리 먹는 사소한 습관, 엄지손가락이 뒤로 휘는 모양, 심지어 학창시절 수학을 못한 것까지 비슷하다며 좋아하는 모습마저 영락없이 닮았다는 ‘케이티와 아만다’가 전파를 탄다.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에는 ‘인간극장-케이티와 아만다’ 1부가 방송된다. 33년 만에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일란성 쌍둥이 자매 케이티 씨와 아만다 씨. 케이티 씨는 아만다 씨를 만나러 오랜만에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생방송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될 케이티 씨와 아만다 씨. 드디어 생방송 날이 다가오고 많은 방청객들의 관심 속에서 33년 만에 쌍둥이, 드디어 만나는데...!

■ 미국 서부와 동부, 4300킬로미터 거리에 ‘또 하나의 나’

 지난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케이티 베넷(33)에게 한 통의 이메일이 도착했다.

‘당신과 100퍼센트 유전자가 일치하는 사람이 존재합니다.’ 생후 12일 쯤 파란 보자기에 싸여 경기도 포천의 보화보육원에 맡겨진 케이티. 이후 미국의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 입양되어 33년을 살아왔다.

자신의 정체성을 알아보기 위해 신청했던 유전자 검사는 미국 반대편에 ‘또 하나의 나’  쌍둥이가 존재한다는 기적 같은 소식을 전해줬다.

미국 동부 버지니아비치에서 해군으로 군복무 중인 아만다 던포드(33). 케이티와 아만다는 일란성 쌍둥이였다.

아만다는 세 살 무렵, 서울에서 주한미군 부부에게 입양됐다. 쌍둥이 자매가 있다는 걸 듣고 자란 아만다, 몇 년 전 자신의 쌍둥이를 찾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했었다.

그러던 올해 9월, 유전자 회사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인터넷으로 케이티 베넷을 찾아 고민 없이 보낸 메시지. “네가 내 쌍둥이니?” 

33년 만에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케이티와 아만다. 미국 서부와 동부, 4300킬로미터의 거리를 사이에 둔 쌍둥이의 첫 전화통화만 9시간이었단다. 기적 같은 이야기는 미국에서도 화제였고, 11월 NBC의 아침 방송출연으로 이어졌다.

생방송에서 처음 만난 쌍둥이- 서로를 더 알아가기 위해 떠난 라스베이거스 여행에 반가운 이들이 찾아오고...짧은 여행이 끝나고 케이티와 아만다는 다시 이별을 하는데...

추수감사절- 멀리 미국의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케이티를 만나러 아만다가 왔다. 딸이 하나 더 생겼다며 아만다를 살뜰히 챙겨주는 케이티 부모님. 그리고 케이티 가족이 준비한 깜짝 생일파티! 무려 33만에 함께 맞는 감격적인 순간이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 그리고 라스베이거스까지...33년 만에 만난 쌍둥이 자매 케이티와 아만다가 만들어가는 기적 같은 14일의 여정. 함께할 수많은 날들이 케이티와 아만다 앞에 펼쳐지고 있다.

미국에 입양 된 이후 미국 서부와 동부, 4300킬로미터의 거리를 사이에 둔 쌍둥이로 33년 만에 만남의 사연을 전하는 ‘인간극장-케이티와 아만다’ 1부는 12월 25일 오전 7시 50분 KBS 1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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