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뒤늦게 계속되는 폭설과 한파 그리고 폭우와 같은 자연재해로 큰 혼란을 겪고 있다.

폭설과 함께 영하 5도까지 떨어진 루마니아에서는 항공기 수십 편이 지연됐고 일부 기차들이 연착했다. 부쿠레슈티 공항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오전에 한파로 항공기 30편 운행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영국과 프랑스 역시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갑작스러운 폭설에 일부 항공편은 취소됐고, 도로 곳곳이 폐쇄됐다. 동유럽과 마찬가지로 스코틀랜드 지방 역시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지고 있다. 잉글랜드 데번과 콘월 지역에서는 500곳 이상의 학교가 휴교를 결정했다.

영국 정부는 자동차 운행을 삼가고, 운행에 주의할 것을 당부 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19일(현지시간) 자그레브 남동부의 강 범람으로 인해 주민들이 대피했다.

당국은 이날 자그레브 남동부 마을 야세노바츠에 흐르는 사바강이 범람해 이전 기록적인 수위보다 10㎝ 이상 높다고 밝혔다. 인근의 한 마을에서는 10여 가구가 고립됐다.

알바니아 북서부에서도 3000ha와 주택 225채가 물에 잠겼다. 지난 2주 동안 계속 내리는 비와 수력발전소에서 방출한 강물에 이 지역이 홍수 피해를 입었다.

군 당국은 이날 성명에서 병사들이 피해지역의 가축을 대피시키고 있고 주민들과 가축들에게 식수와 식료품을 배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