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20일 "올해 상반기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사히 신문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차 회의 폐막 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리 총리는 "중일 관계 개선 움직임이 있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여러 차례 일본 방문을 요청했다. 상반기 한중일 정상회의에 출석하고서 일본을 공식 방문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리 총리는 양국 관계 개선이 요즘 상황뿐만 아니라 모멘텀과 비전에 좌우된다며 중일 관계를 유지하려면 '중일평화우호조약' 등 4개 양국 성명의 정신과 합의를 준수하고 견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 사이에 한일 정상회담과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거론됐다. 이에 아사히 신문은 중국도 긍정적인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됐으나 2015년 11월 서울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못했다.
이준형 기자
mail.mediawork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