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시범경기의 부진에도 유력한 2018시즌 올해의 신인상 후보로 꼽혔다.

27일(한국시간) MLB닷컴과 MLB 소유 방송사 MLB네트워크 소속 전문가 50여명는 올 시즌 부문별 수상자 투표 결과 오타니가 아메리칸리그(AL) 올해의 신인 부문 1위에 오를 것으로 평가했다.

구체적인 득표수는 공개 되지 않은 가운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좌완 투수 A J 퍽이 2위에 올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외야수 엘로이 히메네스가 3위에 자리했다.

MLB 닷컴은 "올 시즌 오타니는 가장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될 것"이라며 "일본에서 투수와 타자를 모두 했던 그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활약을 이어가 베이브 루스 이후 뛰어난 투타 겸업 선수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투수로 2경기 2⅔이닝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27.00의 성적을 냈고, 타자로도 10게임에 출전해 타율 0.107(28타수 3안타) 1타점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MLB닷컴은 "시범경기 성적을 바탕으로 살펴보면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는 것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패널들은 오타니의 장점을 믿는다"고 전했다.

내셔널리그(NL) 신인상 투표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외야수 로널드 아쿠나 주니어가 1위에 올랐다. 마이애미 멀린스의 외야수 루이스 브린슨, 콜로라도 로키스의 내야수 라이언 맥마혼이 2, 3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는 마이크 트라우트(에인절스), 사이영상은 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 올해의 감독상은 애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에게 돌아갈 것으로 점쳤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가 MVP,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가 사이영상, 미키 캘러웨이 뉴욕 메츠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