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현지시간) 브라질이 황열병 예방백신 접종을 전국으로 확대한 가운데, 브라질을 방문했던 아르헨티나인 2명이 황열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보건부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브라질 여행 도중 황열병에 걸린 60대 2명이 지난 주말 사망했다고 밝혔다.

히카르도 바호스 브라질 보건장관은 지난주 "황열병 예방백신 접종이 의무화되지 않았던 4개주에 대해서도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 전국민이 예방백신을 맞도록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라질에서는 올들어서만 900여 명이 황열병에 걸렸고 300여 명이 사망했다.

미 보건 당국 역시 황열병 예방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사람들은 브라질 일부 지역을 여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황열병은 지카 바이러스나 뎅기열처럼 모기에 의해 확산된다. 황열 바이러스(Yellow fever virus)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걸리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 두통, 오한, 식욕부진, 황달, 구토, 출혈성 징후, 서맥을 동반하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적기에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중증환자의 20%~50%가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2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보건부는 "브라질에서 황열병이 확산하기 시작한 이후 아르헨티나에서는 지금까지 10명의 감염환자가 보고됐다"고 알렸다.  

사망자를 제외한 8명은 모두 브라질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 주와 미나스 제라이스 주를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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