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도 한국인 심판을 볼 수 없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총 46개국에서 선발된 러시아월드컵 주심 36명과 부심 63명 명단을 공개했다.

대륙별로는 주심 36명 중 유럽이 1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배출했고 2명이 뽑힌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나머지 대륙은 모두 6명씩 선정됐다. 부심은 유럽이 20명, 남미 12명, 아시아와 아프리카가 10명, 북중미가 8명, 오세아니아가 3명이다.

주심과 부심 중 한국인 심판은 없다. 한국은 2010년 남아공 대회에 정해상 부심이 참가한 이후 2개 대회 연속 월드컵에 심판의 참여가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 김종혁 주심과 윤광렬, 김영하 부심을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추천했지만 AFC가 한국인 심판 명단을 배제했다.

러시아월드컵에 참여하는 아시아 출신 심판은 주심 6명과 부심 10명으로 총 16명이다. 주심은 파하드 알 미르다시(사우디아라비아), 알리레자 파가니(이란), 라브샨 이르마토프(우즈베키스탄), 모하메드 압둘라 모하메드(아랍에미리트), 사토 류지(일본), 나와프 압둘라 슈크랄라(바레인)로 중동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다. 

영국 출신 심판도 러시아월드컵에 나서지 못한다. 축구 종주국인 영국이 월드컵에 단 한명의 심판도 배출하지 못한 것은 1938년 이후 80년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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