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96, 정식 명칭 에든버러 공작)이 3일(현지시간) 엉덩이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했다. 

버킹엄궁은 "에든버러 공작이 이날 오후 예정된 엉덩이 수술을 받기 위해 런던에 있는 왕립 에드워드 7세 병원에 입원했고, 수술은 11일에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왕실 관계자들은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으면, 적절한 시기에 진행 상황을 전달하겠다고 밝혓다. 

필립공은 지난해 8월 버킹엄 궁에서 열린 해병 퍼레이드 행사에 해병 총사령관으로 참석한 것을 마지막으로 65년에 걸친 왕실 공무 단독 수행을 마쳤다.

올해 만 96세인 그는 지난해 6월 감염 치료를 받기 위해 이틀 간 입원했으며, 최근 부활절 교회 예배 등 몇 차례 공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 해 5월 왕실 공무에서 은퇴한다고 밝힌 뒤 참석해 온 자선행사들을 크게 줄였으나 여왕과 동행하는 행사에는 참석하고 있다. 심장질환 등 여러 질환을 앓고 있지만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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