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九州)에 위치한 화산 신모에다케(新燃岳·해발 1421m)가 5일 오전 또다시 폭발적으로 분화해 화산재가 상공 5,000m까지 치솟아 기상청과 현지 당국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NHK는 기상청을 인용해 이날 오전 3시 30분경 신모에다케 화산이 폭발했으며, 지난달 분화가 시작된 이후 화산재가 가장 높은 5,000m 상공으로 치솟고 크기가 상당히 큰 화산 돌덩이가 1.1km 떨어진 곳까지 날아갔다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신모에다케 화산에서 분화활동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입산 규제를 뜻하는 경계레벨 3을 유지하고, 화산 주변 약 3km 이내에 대한 경계를 촉구하고 있다. 또한 폭발적 분화로 인해 주변 건물의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가 나올 우려를 덧붙였다.

신모에다케는 규슈 가고시마(鹿児島)현과 미야자키(宮崎)현 경계에 위치하는 기리시마(霧島)산의 한 봉우리로, 지난 3월 초 분화를 시작했다. 신모에다케가 폭발적으로 분화한 것은 지난 201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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