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슈(本州) 시마네(島根)현에서 9일 오전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해 5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일본 기상청과 NHK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1시32분께 시마네현 마쓰에(松江)시에서 남서쪽으로 50㎞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12㎞로 관측됐으며,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시마네현 오다(大田)시에서는 진도 5강, 같은 현 이즈모(出雲)시 등에서는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5강은 펜스나 담장 등 물건을 잡지 않으면 걷기 힘들고 선반 위의 물건이 다수 떨어지거나 가구 등이 일부 넘어지는 정도, 진도 5약은 많은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선반 위의 물건이 일부 떨어지는 수준이다. 

시마네현 이외에도 인근 돗토리(鳥取), 히로시마(廣島), 오카야마(岡山), 에히메(愛媛) 등의 현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되는 등 이번 지진의 영향은 혼슈 중부 지방부터 규슈(九州) 지역의 넓은 범위에까지 미쳤다.

또 규모 6.1의 지진 이후에도 같은 날 오전 10시까지 진도 4의 지진이 4차례 발생한 것을 포함해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총 24회 발생했다. 

다행히 이번 지진으로 마쓰에시에 있는 시마네원전에는 별다른 이상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이후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연락실을 설치하고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복구 및 지원 대책 등을 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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