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로 논란이 됐던 영국 데이터 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결국 문을 닫는다 .

2일(현지시간) CBS와 BBC 등에 따르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는 성명을 통해 "더 이상 사업을 계속 운영 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모든 작업을 즉시 중단한다. 회사가 곧 영국과 미국에서 파산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페이스북 개인정보 대거 유출 파문이 확산되며 수 많은 고객을 잃었고, 페이스북 조사의 일환으로 점점 늘어나는 소송 관련 비용을 충당하기 어려움에 따른 결정으로 해석된다.

앞서 2013년 케임브리지 대학의 코건 교수는 페이스북에 성격테스트 앱을 통해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수 많은 개인정도를 수집했다. 앱을 사용한 사용자 뿐만 아니라 친구를 맺은 사람들까지 포함해 약 5000만명에 달하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뿐만 아니라 해당 데이터를 CA 무단 공유하고,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캠프에 정치적으로 활용한 혐의를 받고있다.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는 성명에서 "지난 수개월 동안 캠브리지 애널리티카는 수많은 근거 없는 비난의 대상이 됐다"며 "직원들이 윤리적이고 합법적으로 행동했다는 확고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미디어들의 포위로 인해 문을 닫는다"고 전했다.

성명은 모회사인 'SCL 일렉션스'도 파산 절차를 개시하고 있으며 관계 당국과 협력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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