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HK 홈페이지 캡쳐

일본 연구진이 지구로부터 약 133억광년 떨어져 있는 은하 관측에 성공했다.

일본 NHK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오사카(大阪)산업대학 및 일본 국립천문대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남미 칠레에 있는 세계 최대의 전파망원경 알마(ALMA)를 사용해 관측 사상 가장 먼 거리의 은하를 관측했다. 

연구팀은 2016년 3월~2017년 4월 사이 알마 망원경으로 별자리 중 사자자리 방향에 있는 은하 'MACS1149-JD1'에서 산소의 존재를 나타내는 전파 관측에 성공했다. 

전파 분석 결과 해당 은하는 지구에서 약 132억8000만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확한 거리가 파악된 은하 가운데 지구로부터 가장 먼 거리이다.

NHK는 "우주는 약 138억년 전 탄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번에 관측된 것은 약 132억8000만년 전에 이 은하를 출발한 전파"라고 설명했다.

연구팀 대표인 오사카산업대의 하시모토 다쿠야(橋本拓也) 연구원은 "최초에 별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밝혀내는데 첫걸음"이라며 "우주 탄생 직후의 모습 조사 움직임이 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16일자(현지시간) 영국 '과학잡지 '네이처'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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