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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맥도날드 여직원들, 본사 상대로 사내 성희롱 소송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세계 최대의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날드에서 일하는 여성 직원들이 본사를 상대로 성희롱 소송을 제기했다.

NBC, BBC 등 현지매체는 23일(현지시간) 맥도날드 체인점에서 일하는 10명의 여성 직원들이 연방 평등고용기회위원회(EEOC)에 뉴올리언스와 시카고, 디트로이트, 로스엘젤레스 등 9개 도시에 걸쳐 맥도날드 체인점에서 성희롱 피해 주장하며 혐의를 제기했다.

관련 여성들은 상사들이 손으로 더듬거나, 성관계 제안, 성기노출, 선정적인 발언 등을 당했다고 전했고, 이에 상사의 괴롭힘을 신고했을 때 무시 당하거나 조롱을 당했고, 일부는 고용 계약을 중단하는 보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세인트루이스 맥도날드에서 일하는 브레아우나 모로(15)는 "TV에서 맥도날드는 '미국 최고의 첫번째 일자리'라고 광고하지만, 나는 악몽을 맛봤다"며 "많은 여성 직원들이 나와 같은 일을 당했으며, 내가 유일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거리낌 없이 말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내가 겪은 괴로움을 겪지 않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의 대변인 테리 히키는 "회사는 모든 사람들을 존경하는 문화에 헌신해왔다"면서 "직장 내 성희롱과 차별을 위한 장소는 없으며 맥도날드는 성희롱 혐의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성명을 통해 "불만이 제기된 식당들이 맥도날드 직영이 아닌 프랜차이즈 업체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통제할 수 없는 독립적인 사업 소유주들"이라고 주장했다.

여성들을 위한 법률 비용은 지난 1월 전국 여성 법률센터가 소송을 제기할 여력이 없는 여성들에게 변호사를 제공하는 '타임스 업 리걸 디펜스 펀드(The Times Up Legal Defense Fund)'란 기금으로 충당된다.

타임의 변호인단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사건을 수사 중인 에이미 비젤슨 변호사는 "일부 직원들은 권리를 옹호하는 것과 봉급을 받는 것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 다른 직원들은 믿지 못하거나 조롱당할까 봐 두려워할 수도 있다"며 "모든 근로자들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법에 따른 권리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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