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뉴시스]

[월드투데이=강효진 기자]25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3명이 사망했다. 이날 정체모를 3명의 남성이 외무부 청사를 공격해 3명을 살해한 뒤 자폭했다. 사망자 외에 부상자는 21명이며, 외무장관은 안전하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당국 설명에 따르면 3명으로 구성된 무장 괴한은 폭발물을 실은 차에 탑승한 채 외교부 청사에 돌진했다. 총격전 끝에 이들 중 1명은 건물 외부를 지키는 경비원에게 사살됐지만 나머지 2명은 건물 내로 진입에 성공해 자폭했다.

이에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IS는 테러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동소총과 폭탄 벨트로 무장한 조직원 3명이 리비아 외교부를 폭파했다"며 이번 사건 배후를 자처했다.

차하르 시알라 리비아 외교부 장관은 희생자 중에는 고위 외교관 1명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당시 테러 현장에는 자욱한 연기가 피어올랐으며 구급대와 군병력이 한 데 엉켜 혼잡한 상황이 연출됐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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