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월드투데이=강효진 기자]부활절인 21일, 스리랑카 교회 및 호텔 등에서 8차례의 폭발물 공격으로 사망자 수가 최소 190명의 사망자와 60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스리랑카 국방장관이 밝혔다.

아울러 르완뤼저 와르데네 국방장관은 오후 5시(현지시간) 7명의 용의자가 체포됐으며, 이들은 종교 극단주의자들이라고 전했다. 용의자 체포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중 27명이 외국인이라고 장관은 덧붙였다.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6차례 및 오후 2시께 2차례 폭발이 서해안 변 수도 콜롬보 및 인근 도시, 그리고 멀리 떨어진 동해안의 다티콜로아에서 발생했다. 특히 수도 콜롬보 및 인근 코크치카데, 카다나, 니겜보 및 데히올라, 데마타그로라 등 서해안 도시에서 7차례 폭발이 있었다.

부활절 미사가 진행 중인 오전, 교회 3곳 및 고급 호텔에서 첫 공격이 행해졌으며 대부분의 사망자가 이때 발생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월요일 아침 6시까지 통행금지를 명령했으며 각급 학교는 수요일까지 문을 닫는다.

인구 2200만명의 스리랑카는 싱할리족 중심의 불교도가 80%를 차지하며 북부 타밀족의 힌두교도 13% 및 무슬림 10%에 이어 기독교가 150만 명, 7.5%를 차지하고 있다. 기독교도는 85%가 카톨릭이다. 싱할리족과 타밀족 간의 26년 간 내전으로 2009년까지 최대 8만 명이 사망했으나 스리랑카 기독교에 대한 공격은 그간 드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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