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로 키워준 김경문 감독과 재회

[월드투데이 = 임성준 기자]

두산 베어스의 33살 동갑내기 이종욱과 손시헌이 NC 다이노스에 둥지를 튼다.
NC는 17일 자유계약선수(FA)인 이종욱과 4년 총액 50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종욱은 계약금 28억원에 연봉 5억원, 옵션 2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2005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방출된 뒤 두산에 합류한 이종욱은 통산 913경기에서 타율 0.293 안타 970개 도루 283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타율 0.307 안타 123개로 두산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했다.

▲ 이종욱
동갑내기 절친 손시헌 역시 NC에 합류했다. 4년 총액 30억원(계약금 12억원·연봉 4억원·옵션 2억원)을 받는 조건이다. 2006년부터 두산에서 뛴 손시헌은 처음으로 다른 팀을 경험하게 됐다.
두 선수를 잡는데 성공한 배석현 단장은 “두 선수 모두 선수 생활을 모범적으로 하고 있는 베테랑으로, 주장 이호준과 함께 다이노스의 젊은 후배들에게 좋은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군 무대 데뷔 첫 해인 올 시즌 가능성을 보인 NC는 검증된 베테랑인 두 선수의 합류로 전력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두 선수는 두산 시절 자신들을 스타로 키워준 김경문 현 NC 감독과 3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 손시헌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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