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월드투데이= 신다영 기자]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19회·20회에서는 도민익(김영광 분)이 정갈희(진기주)를 좋아하는 마음을 깨닫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민익은 베로니카 박(김재경)이 자신에게 인사를 하자 사칭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이후 베로니카 박은 정갈희가 도민익에게 자신의 행세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게다가 도민익은 정갈희를 다급히 찾았고, 심해라(정애리)의 인상착의에 대해 물었다. 이를 본 베로니카 박은 "이제야 대충 어떻게 된 건지 알겠네. 네 보스 얼굴 못 보니?"라며 도민익이 안면실인증에 걸렸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이후 정갈희는 베로니카 박 대신 도민익과 맞선을 본 후 거짓말이 시작됐다고 고백했다. 정갈희는 "저를 너무 좋아해주는 본부장님을 보면서 그러면 안 된다는 거 아는데 그렇게라도 만나고 싶어서"라며 털어놨고, 끝내 눈물 흘렸다.

정갈희는 "안 돼요. 아무리 그래도 제가 어떻게 본부장님을 또 속여요. 어제도 미안한 건 난데 자꾸 저한테 미안하다 그러셔서 좋아하는데 속여야 되고 믿어주시는데 배신하고. 저 더는 못하겠어요. 이왕 이렇게 된 거 본부장님한테 다 털어놓고 끝낼래요. 벌은 다른 걸로 주시면 두 배, 세 배 달게 받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돌아섰다.

베로니카 박은 "네 사랑만 중요해? 너도 잘 알잖아. 나한테 어떤 남자들이 어떻게 하고 떠났는지. 네가 못하겠다면 방법은 하나야. 다음 달 20일. 내가 네 보스 손잡고 버진 로드 걷는 수밖에. 한 달 안에 내가 이 남자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면 도민익 본부장은 그때 내 쪽에서 정리할게. 그러니까 정갈희. 도와줘"라며 호소했다.

또 도민익이 아끼는 물고기가 갑작스럽게 죽었고, 정갈희는 도민익을 위로하며 곁을 지켰다. 이때 정갈희는 "박 대표님 생각나시는 거죠. 박 대표님 생각나시면 저 찾으셨었잖아요"라며 물었고, 도민익은 "아닌데. 내가 당신이랑 있고 싶어서 그래. 그냥 순수하게 당신이랑 있고 싶을 때가 있는 것 같기도 한 게. 아닌가"라며 호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도민익과 정갈희는 묘한 기류 속에서 키스를 하려 했고, 그 순간 도민익은 베로니카 박 행세를 하는 정갈희와 키스했던 장면을 떠올리고 동작을 멈췄다.

특히 도민익은 정갈희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조금씩 깨달았고, 베로니카 박과 정갈희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했다. 기대주(구자성)는 도민익에게 정갈희와 베로니카 박 중 한 사람을 선택하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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