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N

[월드투데이= 신다영 기자] 4일(화)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영혼 소생 구슬’(연출 유제원/극본 문수연/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이하, ‘어비스’) 10화는 고세연(박보영 분)이 ‘고세연 검사 살인 사건’ 진범 서지욱(권수현 분)을 향한 의심을 증폭시키며 그의 실체에 한걸음 다가서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고세연은 서지욱이 파놓은 함정에 빠져 또다시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고세연의 목숨이 벼랑 끝에 몰린 일촉즉발 상황 속 서지욱에게 걸려온 맹인 간병인의 전화로 인해 상황은 반전됐다. 핸드폰 너머로 들리는 장희진(한소희 분)의 다급한 목소리에 자신이 위험에 빠졌다는 것을 직감한 것. 이에 고세연은 차민(안효섭 분)의 전화를 형사 박동철(이시언 분)에게 온 것처럼 거짓말했고 차민에게 자신의 위치를 전달한 뒤 화장실을 핑계 삼아 현장을 빠져 나오는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했다. 특히 통화가 끝남과 동시에 고세연-서지욱 사이에 흐르는 무거운 정적이 폭풍전야 같은 긴장감을 폭발시키며 시청자들까지 숨멎하게 만들었다.

이후 고세연은 “서지욱 검사가 납치범”이라고 밝힌 차민의 청천벽력 같은 말과 함께 그들이 납치범을 놓친 날과 서지욱이 맹인 간병인에게 장희진 어머니를 데리고 온 날이 일치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지욱을 향한 의심을 폭발시켰다. 이처럼 고세연이 서지욱의 의심스러운 행보에 혼란스러워하는 사이 서지욱 또한 고세연이 수상한 낌새를 눈치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급기야 장희진 어머니와의 관계를 묻는 박동철에게 자신이 맹인 간병인 손자(=괴한)의 기소검사였다는 알리바이를 제시, 용의 선상에서 벗어나는 치밀함까지 선보였다. 과연 고세연이 권수현의 실체와 함께 오영철(이성재 분)과의 부자 관계를 언제 알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교도소를 탈주한 오영철이 고세연을 찾아가는 엔딩이 그려져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오영철이 ‘고세연 검사 살인 사건’ 현장 검증 도중 화장실에서 돌연 자살 시도를 한 것. 하지만 이 모든 게 교도소부터 시작된 오영철의 계략이었고 더 나아가 그는 아들 서지욱에게 “너 혼자서는 이 일 절대 해결 못한다. 아버지가 해결하마. 그때처럼”이라는 의미심장한 문자를 보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오영철의 계략을 전혀 모른 채 무방비로 노출된 고세연과 차민의 집에 잠입한 오영철의 모습이 일촉즉발 긴장감을 폭발시킨 가운데 과연 고세연은 무사할 것인지 다음 회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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