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업체 신청파잔 회장인 왕젠화(王振華·57)가 9세 어린이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그으 구속후 주가가 폭락하면서 재산가치도 급락하고 있다.

66억달러(약 7조7720억원) 규모 자산을 보유한 중국 부동산 재벌 회장이 어린이에게 외설행위를 했다가 구속됐다.

4일 홍콩 명보와 중국 신청파잔(新城發展)에 따르면 왕젠화 회장은 지난달 29일 상하이 고급호텔에서 9살 여아에게 외설행위를 했다.

여아에게 피해사실을 들은 부모는 즉시 상하이 공안국에 신고했고, 공안은 지난 1일 왕 회장을 체포했다.

피해 여아는 어머니의 친구인 주(株)모(49)씨가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데려다준다고 속여 장쑤(江蘇)성에서 데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왕 회장은 그 대가로 주씨에게 1만위안(약 17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 공안국은 57세 왕모씨와 49세 주모씨가 외설 혐의로 구속됐다는 것 외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왕 회장은 신청파잔 지분 71.14%를 쥐고 있는 최대 주주이자 상하이 정협(전국인민정치협상회) 위원 등 다수 공직을 맡고 있는 유력가다. 자산 가치가 한때 66억달러에 육박했지만 지난 1일 구속 사실이 알려진 뒤 주가가 폭락하면서 4일 현재 50억달러로 줄었다.

신청파잔은 왕 회장이 구속된 이후 긴급 의원회를 소집해 왕 회장의 이임을 결정하고 후임 의장에 그의 아들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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