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제5회 뉴시스 금융 포럼 '암호화폐의 현주소와 미래전망'에서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길 열릴 것...변화를 실험해 나가는 데 주저 않아야"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국회 정무위원장)이 국내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의 변화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민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 2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암호화폐의 현주소와 미래전망'을 주제로 열린 '제5회 뉴시스 금융 포럼'에 참석해  "한국에서도 암호화폐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민 위원장은 "암호화폐가 가져올 우려가 있지만 새로운 변화를 실험해 나가는 데 주저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페이스북은 자체 암호화폐인 '리브라' 발행을 공식화했다. 내년 상반기 중 24억명의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새 암호화폐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물건을 구매하거나 송금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가 다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민 위원장은 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와 관련해 "최근 금융위원회에서도 '리브라' 관련 미래 보고서를 발표했다"며 "금융위원회의 공식적인 의견이 아니라는 주석을 달았지만 '리브라'를 언급한 것 자체가 암호화폐를 보는 시선에 변화가 생겼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리브라'가 보편화 될 경우, 송금시장 및 간편결제 시장에서는 수수료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존 은행이 수행하던 화폐 저장 기능, 생산 기능 등에 혁신적 변화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 위원장은 끝으로 "많은 이들이 암호화폐 부문에서 우리나라가 어디쯤 와있는 지 관심일 것"이라며 "최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서 논의된 자금결제 투명성, 세탁 방지 국제 기준이 우리나라에 도입된다면 큰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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