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금요극장에서 누구나 한 번은 겪게 될 ‘어머니와의 영원한 이별’을 그리는 ‘나의 어머니’가 방송된다.

EBS 금요극장에서 난니 모레티 감독이 연출을 하고  마르게리타 부이, 존 터투로, 난니 모레티, 스테파노 아바티가 출연하는 연을 맡은 ‘나의 어머니(Margherita, MIA MADRE)’가 방송된다. ‘나의 어머니’는 누구나 한 번은 겪게 될 ‘어머니와의 영원한 이별’을 앞두고 혼란스러워하는 사춘기인 딸의 모습을 감동스토리로 그린다.

[EBS 금요극장] ‘나의 어머니’ - 2019년 7월 26일 (금) 밤 12시 5분

제목 : 나의 어머니(Margherita, MIA MADRE)
감독 : 난니 모레티
 출연 : 마르게리타 부이, 존 터투로, 난니 모레티, 스테파노 아바티
 제작 : 2015년 /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방송길이 : 106분
 나이등급: 15세

[EBS 금요극장] ‘나의 어머니’ 줄거리:

정리해고 노동자들의 힘겨운 투쟁기를 필름에 담아내는 영화감독 마르게리타(마거리타 부이). 그녀는 재미보다는 현실을 반영하는 작품으로 이탈리아에서 유명한 감독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작 자신이 처한 현실은 감당하기 버거울 정도로 힘들다.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이자 그녀가 연출 중인 작품에서 공장주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리(존 터투로)는 이탈리아어 대사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마르게리타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연기로 촬영 현장은 엉망이 되고 있다.

그리고 사춘기인 딸은 유독 마르게리타에게 비밀이 많아지고, 한때 연인이었던 남자친구도 영화 촬영 때문에 헤어지게 된다. 무엇보다 힘든 건 영원히 곁에 있을 것만 같았던 어머니와의 이별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촬영 현장을 휘어잡고 일사분란하게 지휘하던 마르게리타지만 병원에서는 엄마를 화장실에 데리고 가는 것조차 서툴고 힘들어서 결국 울음을 터트리고 마는데...

‘나의 어머니’ 해설:

<나의 어머니>는 난니 모레티 감독이 주인공 마르게리타의 어머니 아다처럼 로마의 비스콘티 고등학교에서 30여 년간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가르치며 문학 교사로 교직 생활을 한 자신의 어머니와의 추억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때마다 찾아오는 제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어머니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난니 모레티 감독은 실제 어머니의 병상 일기를 읽어보며 주인공 마르게리타와 어머니의 캐릭터를 창조했다.

누구나 한 번은 겪게 될 ‘어머니와의 영원한 이별’을 앞두고 혼란스러워하는 마르게리타로 열연한 마르게리타 부이는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이탈리아 최고의 여배우이다. <바톤 핑크>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감독 데뷔작 <맥>으로 칸영화제 황금촬영상을 수상하며 감독으로서도 인정받았던 존 터투로가 마르게리타를 힘들게 하는 괴짜 할리우드 배우 배리 역을 맡았다. 그리고 마르게리타의 오빠로 등장하는 지오반니 역은 난니 모레티 감독이 직접 맡아 차분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나의 어머니’ 감독: 난니 모레티

1953년 이탈리아 브루네크(Bruneck)의 교육자 집안에서 출생.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단편 작업에 들어갔다. <나는 자급자족한다(Io Sono un Autar-chico, 1976)>로 장편에 데뷔했으며 <좋은 꿈꿔라(Sogni d'oro, 1981)>로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고, <미사는 끝났다(La messe est finie, 1985)>로 비평과 흥행에서 모두 성공을 거뒀다.

이후 사케르 필름(Sacher Film)을 설립해서 시나리오, 제작, 연출, 배우까지 겸하며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이런 점 때문에 우디 앨런과 비교되기도 한다. <나의 즐거운 일기(Caro Diario, 1994)>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고 <아들의 방(La Stanza Del Figlio, 2001)>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일상과 정치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좌파성향의 비판적인 코미디물을 주로 연출했다.

[자료 및 사진=EBS 금요극장, ‘나의 어머니’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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