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 / 사진=TV조선

[월드투데이= 권오규 기자] 프로골퍼 케빈 나(본명 나상욱)가 과거의 약혼녀와의 파혼 및 성적 학대 논란에 입을 열었다.

케빈 나는 7일 입장문을 통해 "사실혼 파기로 인해 상처받은 상대에게 미안하다. 변호사를 대동하고 대화를 녹음하는 상대방과 더는 신뢰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게 된 점을 사과하며 파혼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파혼 사실 자체에 대해 여전히 유감이지만, 아무런 합의도 없이 그저 사실혼 관계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는 문제제기는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대방 측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언론에 제보하고 골프 대회장에서 시위하는 등으로 제 명예에 심각한 훼손을 입고 힘든 시간을 보냈으며 그 과정에서 제 가족 및 친지들 역시 말 못 할 고통을 겪었다"고 했다.

케빈 나의 약혼녀였던 A씨는 지난 2014년 “케빈 나가 일방적으로 파혼을 요구했다”며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케빈 나가 스트레스를 성관계로 풀었다. 1년간 성노예의 삶을 살았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케빈 나는 "실제로 법원은 상대방이 사실혼 기간 중 행복한 생활을 하였고 관계를 지속하기를 원했음으로, 성적으로 학대나 농락을 당하는 성노예와 같은 생활을 하였다는 주장은 사회적으로 매장시키기 위한 의도적인 인신공격이자 허위사실임이 분명하다면서, 허위사실로써 심각한 고통을 겪은 제 상황을 고려하여, 명예훼손 판결로서는 이례적으로 큰 금액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케빈 나는 "이제는 남편으로서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아내와 아이들이 허위사실로부터 피해받는 것을 막고 이들을 지켜줘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 "부족한 사람이지만 근거 없는 사실로서 더 피해를 받고 싶지 않다. 더는 허위사실로 가족과 친지들이 다치지 않도록 어루만져 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6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는 케빈 나 부부가 등장해 럭셔리한 일상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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