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세광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교수

[월드투데이 심재민 기자] 
포스텍(포항공과대)은 미국 하버드의과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나노그래핀-히알루론산 접합체를 이용한 암 조직 광열 치료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기술은 나노미터 크기의 그래핀을 히알루론산과 접합해 암이 유발된 동물 모델의 피부를 통해 투입한 후 근적외선을 쪼여 광열효과로 암 조직을 괴사시키는 방법이다.

이를 적용하면 암 조직만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전신 약물투여 등 항암치료 과정의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 결과는 나노 분야의 권위지인 ACS Nano 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한 교수팀은 최근 3년간 나노의약용 생체재료 개발과 관련해 30여편의 논문을 국제 저널에 게재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 교수는 "하버드의대와 공동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빛을 이용한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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