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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투데이} 송정수 기자 = 미국의 자동차제조사인 제너럴모터스(GM)의 노사간 협상이 결렬됐다.

현지시간 16일 블룸버그통신은 “파업 첫날인 16일 오전 GM과 전미자동차노조(UAW) GM지부는 5시간에 걸친 협상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다.

협상이 끝나고 테리 디테스 UAW GM지부 부위원장은 "전체 사안 1000개 중 2% 정도만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주요 쟁점인 초임 근로자의 임금 수준 및 임시 근로자의 정규직 격상 문제, 건강보험, 고용보장 등은 해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UAW 소속 GM 노조원 4만6000명은 지난 14일 밤 미국 내 30개 공장에서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은 2007년 이틀간의 파업 이후 처음이다.

이번 파업으로 GM이 하루 5,000만 달러의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크레디트스위스는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M의 파업이 계속될 경우 생산 중단으로 인해 3분기 예상 순익인 35억 달러의 10분의 1 이상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GM의 주가는 파업 시작 하루 만에 4.2% 가까이 떨어졌다.

GM의 파업사태 관련해 미국 민주당의 대선주자인 버니 샌더스 의원은 "GM은 탐욕을 멈추고 노동자들이 마땅히 받아야 하는 존경과 위엄을 갖도록 합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UAW와 GM이 함께 협상을 타결시키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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