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외교부 장관 "언젠가는 인도가 이곳에 대한 관할권을 확보할 것"

{사진출처=네이버이미지캡쳐}

{서울=월드투데이} 송종수 기자 = 인도는 파키스탄이 점유하고 있는 카슈미르(아자드 카슈미르)에 대해 언젠가는 직접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카슈미르의 영유권을 놓고 여러 차례 전쟁을 치렀으며 현재 정전통제선(LoC, Line of Control)을 사이에 두고 각각 일정 지역을 차지하고 있다.

18일 힌두스탄 타임스는 “S.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이 현재 파키스탄이 통제하는 카슈미르 지역은 애초 인도의 한 부분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언젠가는 인도가 이곳에 대한 물리적인 관할권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파키스탄은 즉시 반발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그런 무책임하고 적대적인 언급은 이 지역의 긴장을 높이고 평화와 안보를 위태롭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파키스탄은 평화를 옹호하지만 어떤 공격적인 행위에 대해서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파키스탄은 지난달 인도 정부가 잠무-카슈미르의 자치권을 박탈하자 현지 이슬람계 주민의 생존을 위협한다며 반발해왔다.

이어 인도와 외교 관계를 격하하고 양자 무역도 중단했다.

카슈미르는 1947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종교에 따라 두 나라로 갈라질 때부터 분쟁에 휘말렸다.

다른 인도 지역과 달리 카슈미르 주민 대부분은 무슬림이었지만 지배층은 힌두교를 믿은 탓에 처음부터 분쟁의 씨앗을 안은 상태였다.

종교 구성상으로는 카슈미르가 파키스탄에 귀속되는 게 순리처럼 보였으나 힌두 지도자가 인도에 통치권을 넘기려 했다.

그러자 1947년 10월 파키스탄의 지원을 받은 무장 부족 집단이 주도인 스리나가르를 침공해 1차 카슈미르 전쟁이 벌어지는 등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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