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유미 (사진=송효진 기자)

[서울=월드투데이] 송효진 기자 = 배우 정유미가 ‘혐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일본 화장품 기업 DHC와의 광고 계약을 강제 종료한다.

1일 일간스포츠는 광고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정유미가 혐한 방송으로 논란이 된 DHC 광고 계약을 6개월여 미리 끝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유미는 DHC와 2년 계약을 하며 광고 모델료를 모두 받았으나, 계약을 강제 종료하며 남은 6개월에 대한 광고 계약금을 반환할 예정이다.

정유미가 반환할 6개월 치 모델료는 수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10일 DHC는 DHC텔레비전의 시사 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 뉴스’를 통해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관련, “한국은 원래 바로 뜨거워지고 바로 식는 나라다”라고 비하했다.

또 다른 출연자는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예술성이 없다. 내가 현대미술이라고 소개하며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것인가”라는 망언에 이어 “조센징(한반도 출신을 비하하는 표현)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해 일본에서 만든 한글로 배포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라며 터무니없는 비하 발언을 했다.

관련 보도가 나가자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DHC 불매운동이 더욱 확산되었고 DHC 한국 모델을 맡고 있던 정유미에게 화살이 향했다.

이에 8월 12일 정유미와 소속사측은 모델 중단 의사를 밝히며 “이번 DHC 본사 측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정유미의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라면서 “더불어 해당 기업과 재계약 역시 절대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정유미는 또한 개인 SNS에 업로드한 DHC관련 게시물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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