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방송 장면 (사진제공=SBS)

[서울=월드투데이] 송효진 기자 = 강남-이상화 예비부부의 깜짝 프로포즈 이야기가 공개됐다.

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강남과 이상화는 결혼식 준비 모습을 보였다.

강남 이상화 부부는 결혼식 30일 전에 본격 결혼 준비를 시작하면서도 신혼여행지와 축가, 주례 사회자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누다 곧 패스를 외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이상화는 하객 명단으로 국가대표 친구들 모태범, 김연아, 곽윤기를 언급해 감탄을 자아냈고, 강남은 서장훈이 오면 신랑 측에 앉아야 한다고 주장, 이상화는 서장훈이 당연히 신부 측에 앉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귀여운 다툼을 했다.

강남은 꿈꿨던 감동 프러포즈를 실행할 기대에 찼다. 강남은 페디큐어에 ‘marry me’라고 적고, 편지를 읽은 뒤 반지를 선물하면 이상화가 눈물을 쏟으리라 기대했다. 완성된 페디큐어를 본 이상화는 “메리미? 귀여워”라며 감격하고 이어 “예스”라고 대답했다. 강남은 “이런 거 해주고 싶어서. 손톱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더라고. 자기가”라며 “이상화가 25년 동안 계속 스케이트 신발을 신었다. 그래서 발을 못 꾸미고 동상 여러 가지 있었다. 그런 부분 때문에 제가 이렇게 발에 페디큐어 해주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좀 예쁘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강남은 이상화에게 서투른 한국어로 쓴 편지도 읽어줬다. “이제는 내가 자기를 위해 열심히 해서 맨날 웃게 할 거야. 하고픈 거 다 해도 돼. 나랑 결혼해줘서 정말 고마워. 자기야 사랑해. 이제 내 마누라야. 행복하자”고 편지를 읽었고 이상화는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순서로 강남은 반지를 꺼냈고, 이상화는 반지를 보고 “헉”했다. MC 김구라는 바로 “알이 크구나? 우는 건 알이 크면 안 돼”라고 상황을 눈치챘다. 강남은 “엄마가 받으신 반지를 며느리에게 주고 싶다고 해서. 나 아기였을 때부터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물려받은 반지라는 설명을 했다. 이상화는 “이거 언제 준비했어? 너무 예쁘다. 감사합니다”라고 좋아하며 눈물 대신 미소를 보였고, 강남은 예상 밖 반응에 입술을 삐죽거렸다. 이상화는 “왜 내 눈을 봐? 울길 바라지?”라고 묻고 강남은 “아니야”라고 둘러댔다.

이상화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귀여웠다. 울컥했는데 카메라가 보고 있어서 울지 못했지만 너무 감동적이었던 게 맞춤법도 제대로 모르는데 편지도 썼다 지웠다 하면서 여러 장을 했더라. 그 모습이 너무 예쁘더라. 진심어린 모습을 보니 이 남자는 내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상화와 강남은 오는 12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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