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 문영미 기자 = 휠체어를 탄 장애인·노약자도 고속버스를 타는 있는 길이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휠체어 탑승 설비를 장착한 고속버스 20대를 현장에 투입해 28일부터 시범운행을 하기로 했다.

휠체어 탑승 설비를 장착한 고속버스 28일부터 시범운행](사진제공=국토부)

장애인단체 등에서는 수년 전부터 명절에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이동권 확대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어왔다.

국가인권위원회도 국토부 장관에게 고속·시외버스에 휠체어 리프트 등 승강설비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법 개선을 권고했다.

이번에 시범 운행되는 고속버스 노선은 서울부산, 서울강릉, 서울전주, 서울당진 등 4개 노선이다.

각 노선은 1일 평균 23회 운행하며 이달 21일부터 고속버스 예매시스템(www.kobus.co.kr)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다만, 휠체어 탑승자 안전을 위해 버스 좌석 역할을 하는 휠체어가 국가기술표준원이 정한 표준에 맞는 것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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